
초여름 어느날 잘 나가는 정치 변호사 문재인 대표는 민생을 살피기위해 시중에 나서게 되었다. 보안과 안전을 위해 이중간첩 특유(?)의 감각으로 완벽한 위장으로 임하게 되었다.
먼저 들린 곳은 우시장 이었다. 문 대표는 나이가 지긋한 사람에게 방송 리포터 인양 물어 보았다.
"요즘 이곳의 경기는 어떻습니까?"
경기를 말하자 그 사람은 흘깃 쳐다보며 짜증 섞인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니 도대체 당신은 누군데 그런 걸 묻소? 시중 경기도 모른단 말이요. 요즘 경기는 내 평생 처음일 정도로 최악이오. 최악!"
가짜리포터 문 대표는 속으로 흐뭇해(?)하며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또 물어 보았다.
"네 어르신 그렇게 안좋다면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가요?"
문 대표의 이어진 질문에 그 사람은 뜨악한 표정으로 다시 대답했다.
"아무래도 정치가 잘못된 것 같아. 서민생활이 이렇게 갑자기 궁핍해진 것은 단순히 경제를 넘어 정치가 원인인 것 같소. 이 모든 원인은 정치가 개판이기 때문 같아."
행인의 입에서 정치를 나무라는 말이 나오자 문 대표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공손하게 또 물어 보았다.
"정치가 잘못 이라면 역시 일차적 책임은 국정을 대표하는 대통령과 여당 때문인 것인가요?"
문 대표의 원모심려한(?) 질문이 이어지자 행인은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래요. 대통령과 여당이란 말도 아깝구료. 도대체 일을 제대로 하는 것도 없고 시간만 죽이고 밖으로 싸다니기만 하니 차라리 수입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 하긴 수입소 때문에 파동도 겪었지만..."
행인의 입에서 기대한 대답이 나오자 신이난 문 대표는 자신도 모르게 질문을 하게 되었다.
"대통령과 여당을 수입하고 싶다니 가슴에 와닿습니다. 그럼 이러한 대통령과 여당에 반대하는 야당은 어떤가요?"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문 대표의 얼굴에 별안간 채찍이 날아들었다. 예상치 못한 행인의 행동에 문 대표는 얼굴을 감싸면서 쳐다 보았다. 나이 지긋한 행인은 문 대표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말했다.
"미안하오. 하지만 야당이란 말이 나오자 그만 나도 모르게 폭력을 행사하게 되었오. 평생 살아왔지만 처음으로 소한테 쓰는 채찍을 쓰게 되었오. 제발 선생 앞으로 야당 운운 하면 안전을 장담할 수 없을 거요. 대통령과 여당은 욕설이나 비난으로 그치지만 오직 나라 망치는데 앞장서는 야당은 그렇지 못하오. 부디 주의하시오."
"? ! . . ."
며칠후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직자들에게 민생탐방을 구실로 대민 접촉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하는 내부문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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