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산 메르스 파동으로 들끓는 초여름 어느날 정치 변호사 문재인 대표는 홍보담당특별보좌관을 긴급호출했다. 헐레벌떡 달려오는 보좌관을 보자마자 문 대표는 기다렸다는 식으로 물었다.
"노특보. 메르스 사태는 지금 어떻게 되고 있나?"
문 대표의 질문에 보좌관은 속으로 이미 예상했다는 듯이 침착하게 대답했다.
"우리당과 언론 등의 호들갑에도 불구하고 광우병 처럼 원래부터 과장된 것이라 '한여름 밤의 꿈'이될 것 같습니다."
보좌관의 드라이한 대답에 문 대표는 속으로 '먹물든 친구들은 이게 한계야' 생각하며 말했다.
"그래. 용두사미가 우리 국민성 같기도 하지만 차제에 이것을 이용해서 우리가 정국 주도권을 잡는 방안이 없을까?"
문 대표의 복심을 새삼 접하자 보좌관은 속으로 '결국 마지막은 DNA 종북DNA가 문제야' 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하듯 대답했다.
"대표님. 그렇지만 메르스 파동으로 선거 참패, 사면 의혹, 총리 인선 등 정치 사안이 그동안 사람들의 관심에서 실종되었지 않습니까?"
보좌관의 정연한 논리에 문 대표는 속으로 '이 친군 아직도 당의 체질화가 안되었군' 하면서 답답하다는 듯이 말했다.
"메르스 파동으로 얻게된 긍정적 효과야 삼척동자도 아네. 문제는 이것을 더욱 확대하고 이용하자는 거라니까!"
문 대표의 저의를 새삼 확인한 보좌관은 은밀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정히 그러시다면 우리가 호들갑을 떨고 쇼를 하는 식이 아니라 직접 나서서 전염병을 확산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보좌관의 입에서 매개체란 말이 나오자 문 대표는 주위를 살피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손자병법에도 간첩이 여려 종류지 않나? 이번 사태를 단순한 전염병이 아니라 새로운 공작으로 만들어 보자는 말일세. 지난 광주사태 처럼."
문 대표의 흉칙한(?) 의도를 확인한 보좌관은 순간 멈칫하다가 얼마후 결심한 듯 심각한 표정으로 다가와 귀속말로 속삭였다. 귀속말을 듣자 문 대표는 크게 놀라고 말았다. 대표실을 나간후 보좌관은 돌아오지 않았다.
얼마후 국정원에서 문 대표를 찾아와 보좌관이 사실은 남파간첩으로 밝혀졌고 갑자기 행방불명이된 이유와 문 대표와의 사전 인지 여부를 묻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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