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독기(坐纛旗) 중심에는 태극기의 원전인 복희(伏犧) 팔괘에 해당하는 괘(卦)와 생성 원리인 반원 형태가 그려져 있다. 또 외곽에는 낙서 즉 복희 팔괘가 그려져 있다. ‘태극’은 ‘천왕(한웅)기’라고 한다.
‘치우천왕기’, ‘좌독기’, ‘둑섬기’ 등으로도 불린다. ‘좌독기’는 주장(主將)의 기(旗)로 행진할 때는 주장의 뒤에 서고, 멈출 때면 장대(將臺)의 앞 왼편에 서는 검은 바탕의 사각기(四角旗)다.
좌독기는 사방(四方)을 주관한다는 의미로서 임진란 이후 조선 수군에 도입됐고 조선 후기에 이르면 태극기로 변형돼 통제사(統制使)의 기함(旗艦) 돛대 위에 게양됐다.
임란 때 이순신 장군의 전투함에서 많이 사용됐다. 이순신 장군은 주역에도 밝았다. 난중일기 곳곳에 주역 점례가 나와 있으며 실전에 두루 사용했다고 전한다.
이런 것은 모두 민족 정기를 모아서 우리 민족을 보호하기 위한 전장에서 한 방법으로 차용됐다는 점이다. 누가 아니라고 부인하겠는가? 일제가 우리민족을 침범했고 목숨을 뺏은 엄연한 사실 앞에서 말이다,
[정노천의 우리역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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