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의 사상의학 이론으로 보았을 때 모든 병의 발병은 폐와 장, 이 두 곳의 장기에서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을 가상의 이론에 맞춰보면 폐는 건(乾), 장은 곤(坤)이므로 건과 곤은 즉 천(天)과 지(地)로 ‘천지’의 작용이 인체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다.
위장(胃腸)으로부터 섭취된 음식을 이어받은 장(腸)은 온몸의 영양을 흡수·보급하는 곳이다. 위장이 나빠지면 자양분의 보급이 불충분해지며 손이나 발에도 영향을 미치고 폐나 심장 또는 신장에도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물론 단지 위장이 나쁘다고 결정적으로 죽는 일은 없다. 하지만 이것이 다른 병을 유발, 즉 오장 중 하나의 장에라도 파급되면 그때는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또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집의 구조나 일하는 직장에서의 환경, 만원의 버스나 전차 등의 공기가 우리들 장기(폐)와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우리들은 먹을 것이 부족하면 아우성을 치지만, 공기가 나쁜 것에 대해선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 모두가 소화흡수와 관련되는 것들이다. 소화흡수를 잘하려면 장을 튼튼하게 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장이 약하면 바로 단명의 원인이 된다.
공기도 세끼의 식사처럼 확실하게 우리들 식사 중의 하나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고급 요리집만 찾을 것이 아니라 ‘고급 공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질 좋은 공기를 필요로 하는 폐나 고영양가를 원하는 장은 모두가 ‘하늘과 땅(天地)’만큼이나 중요하다. 어떻든 다음에 열거하는 병세, 병의 기운이 있는 사람은 주택과 관련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할 것이다.
▲눈이 나쁜 사람, 또는 시력이 약한 사람 ▲치아가 나쁜 사람 또는 치아가 고르지 못한 사람 ▲소변이 탁하거나 야뇨가 심한 사람 ▲평상서 자주 소변을 보는 사람 ▲자궁이 약한 여성, 월경때 복통이 있는 여성 ▲항상 겨드랑이 아래에 냉한이 있는 사람 ▲변비 ▲추울 때 찬밥을 먹어도 얼굴에 땀이 나는 사람 ▲소화가 안되는 사람 등.
눈의 경우 노후증상은 예외가 많다. 병원(病源)은 알지 못하는 곳에 있다. 가상도 이 중에 하나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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