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분명히 말한다.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는 절대 안된다. 그들이 말해온대로 위헌이다.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 그들 잣대로라면 더더욱 탄핵과 구속의 사유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2의 지옥의 게이트'인 듯하다.
그런데도 범인들은 구렁이 담넘듯 도망치려 한다. 그 공범은 좌경화된 언론이다. 침묵과 방조. 침묵으로 쉴드, 즉 방어막을 쳐주는 것이다. 그야말로 ‘정구죽천(丁口竹天)’이다.
최근 조선일보가 입수한 더불어민주당의 KBS와 MBC 등 공영방송 장악 문건은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 비공개 보고서는 김장겸 MBC 사장, 고대영 KBS 사장 퇴진 추진과 관련해서 ‘방송사 구성원 중심의 사장·이사장 퇴진 운동 전개’ 필요성 등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이 나설 경우 현 사장들과 결탁돼 있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과 극우 보수 세력들이 담합해 자칫 '언론 탄압'이라는 역공 우려가 있다"고 이 문서는 보고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4일부터 민주노총 소속 언론노조 MBC본부가 제작을 거부하며 총파업에 돌입하고, KBS 언론노조도 파업을 하는 배후에 결국 문재인 정권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과의 추접한 ‘야합’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이 문서에는 "사측 및 사장의 비리·불법 행위 의혹 등과 관련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추진하자"고 했다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를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또 "방통위의 관리·감독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사장의 경영 비리(공금 사적 유용) 등 부정·불법적 행위 실태를 엄중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금년 11월경 방송사 재허가 심사 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예컨대 '조건부' 재허가를 통한 수시·정기 감독을 실시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점입가경은 또 있다. 사장 임면권을 갖고 있는 이사진에 관해서는 "야당 측 이사들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통해 개인 비리 등 부정·비리를 부각시켜 이사직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 "MBC를 관리·감독하는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의 강도 높은 진상 조사 실시' 등을 제안하고 있다.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이인호 KBS 이사장의 실명을 직접 거명하며 각각 '즉시 퇴진할 것을 촉구할 필요가 있음' '청와대 낙점설 진상 재규명, 관용차량 부당 사용에 대한 책임 추궁 필요' 등을 적시하고 있다.

문재인씨와 더불어민주당에 묻겠다. 이것이 그대들이 언론공작으로 여론몰이해서 고위공직자들을 감옥에 보낸, 소위 ‘블랙리스트’ 사건과 무엇이 다른가. 무엇이 ‘21세기 서울의 인민재판’ 피바람 몰이를 하고 있는 ‘적폐’라는 것인가. 당신들의 ‘내로남불’은 최소한의 염치도 없다.
문건을 더 들여다보자. 가관이다. 이 문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공영방송 운영을 비판한 최승호 PD의 영화 '공범자들'의 단체 관람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월 워크숍 이후 이 문건에 나온 주요 과제를 이행했거나 진행 중이다.
지난 31일 국회에서 영화 '공범자들'을 봤고, 지난 4일에는 MBC·KBS가 파업에 돌입했고, 7일 야당 측 추천인사인 MBC 방문진 유의선 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허위 고발과 왜곡과 명예훼손이 견딜 수 없는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대단한 짬짜미다. 100년 전 공산당의 악마적 행태들보다 더 한심하다.
문재인씨와 더불어민주당 패밀리의 발각된 ‘공영방송 장악 음모’, 구렁이 담넘듯 넘어가려는 꼼수가 눈에 훤하다. 그들은 원래 선천적으로 그리고 후천적으로 그렇다 치자.
문제는 당사자인 언론이다. 이런데도 비판하지 않고 정권퇴진 및 하야와 탄핵 요구를 하지 않는다면, 그대 자칭 언론들은 언론도 언론인도 아니다. 그냥 언론을 참칭하는, 저자거리의 시정잡배 나부랭이거나 야바위꾼들일 뿐이다. 이중잣대와 고무줄 잣대를 가지고 노는 한낱 어릿광대거나.
‘눈뜬 장님’ 흉내를 낼 건지, 권력의 하녀나 권력의 개, 가렴주구가 될 건지. 이는 오직 그대들에게 달렸다. 어쩌면 그대들은, 가까운 미래에, 자기 멋대로 키를 재는 침대를 가진 살인 괴물 프로쿠르스테스로 변신할 지도 모른다. 이미 그렇지 않다면 말이다.
판도라의 상자에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최후의 죽음’이었을까 아니면 ‘희망’이었을까.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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