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찾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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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 해답 제시

^^^▲ 산 속에서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 열연하고 있는 오나라와 엄기준(좌측부터)^^^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과 뜨거운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는 국내 뮤지컬의 도전장도 거세게 들썩이고 있다. 더구나 수입뮤지컬의 노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창작뮤지컬의 홀로서기는 힘겨워 보이기까지 한 상태이다.

이에 관객들이 선호하는 뮤지컬 스타를 캐스팅하여 월드컵 축제에 당당하게 맞서고 있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연출 김달중)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객석의 뜨거운 열기로 작은 극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첫사랑의 소중한 추억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김종욱 찾기>는 자신의 사랑이 결코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보여주는 로맨틱 러브 스토리이다. 다소 진부한 줄거리로 생각되지만 꼼꼼하게 살펴보면 누구나 있을법한 첫사랑의 감정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객석의 반응은 폭소와 박수를 무대에 던지고 있다.

우선 팬들의 선호도에서 1, 2위를 차지한 오만석, 엄기준을 캐스팅한 점은 공연 전부터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으며, 이들이 왜 무대에서 스타일 수밖에 없는가를 공연 내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들의 스타성은 다른 작품에 출연하는 스타와 비교가 되고 있다. 한창 경쟁 중인 다른 작품에 출연하는 스타는 팬클럽의 단체 관람을 통해 객석을 채우고 있지만 이 작품은 스타를 보고 싶은 팬들 스스로 극장을 찾고 있어서, 객석의 반응도 비교가 되고 있다.

작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출연했을 때 박수와 환호성을 지르는 다른 작품에 비해 이 작품은 배우의 연기와 노래를 감상하고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감동을 받아 박수를 치는 것이 커튼 콜 때 객석의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작품에는 걸출한 스타들이 출연하고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작품의 흐름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개개인의 역량과 작품전체의 흐름이 조화를 이뤄 스타의 팬이 아닌 사람들도 감동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 비행기 안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 열연하고 있는 엄기준, 오나라, 전병욱(좌측부터)^^^

주인공 보다 빛나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전병욱의 변화무쌍한 변신은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이다. 시종일관 등장과 퇴장을 반복하며 오만석과 엄기준의 어머니 역할부터 오나라의 아버지, 택배직원, 다방 종업원, 바텐더, 노인, 항공 승무원 등 멀티맨의 역할을 소화하고 있어 작품의 흐름을 웃음과 진지함으로 이어주고 있다.

이 외에 특별한 무대 장치는 없지만 조명을 이용한 소극장의 매력을 한껏 자랑하고 있는 점도 볼만하다. 장면전환을 나타내는 시간 및 공간의 이동을 조명을 이용하여 표현하고 있으며, 영상으로 나타나는 배경은 작품을 이해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작 초기부터 관객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작된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시작부터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출발하여 창작뮤지컬의 성공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른 저녁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통해 자신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더듬는 시원하고 달콤한 여름밤이 될 작품으로 부족함이 없지만, 월드컵의 열기와 다른 창작뮤지컬과 대형 수입 뮤지컬과의 경쟁 속에서 어떤 미소를 지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이훈희기자의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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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2006-06-10 11:54:39
김종욱이 첫사랑이란건가? 끙-.-;;

강영선 2006-06-10 12:44:43
김종욱이 첫사랑이에요
한번 보세요~ 너무 재미있어요^^*
저는 이번주 일욜날 보러가려고 예매했는데 재미있다고 그러더라구요

creep 2006-07-01 19:27:29
지나가다 우연히 글을 보게되어 한 말씀 남깁니다.

비교대상이 되고 있는 다른 공연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짐작이 되는데요, 일단 팬클럽의 단체관람을 통해 객석을 채우는 것과 스타를 보고 싶은 팬 스스로가 와서 객석을 채우는 것이랑 무엇이 다른지 묻고 싶습니다.

두 건 모두 그 무대 (혹은 배우)를 보고 싶은 사람들의 자발적인 발걸음이지 "동원"이 아니죠. 팬클럽의 단관은 어디 그저 동원령만 내리면 자동으로 채워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원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공연을 보는 것인데 왜 한쪽은 바람직한 현상이고 한쪽은 무뇌적이고 동원적인 행동으로 인식되는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정확한 사실을 쓰고 있으시지도 않군요. 팬클럽(이란 단어는 싫어하지만)의 단체관람이 "객석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로 자주 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김종욱 찾기 (역시) 단체관람이 무척 잦은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틀린 사실을 바탕으로 논지를 상상의 날개를 달고 펼쳐나가주시기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작품을 이해하지 못한 채 무작정 환호성을 보내는 관객들과 작품을 이해하고 박수를 보내는 관객으로 (물론 이미 이분적으로 두 작품에 대한 생각을 정해놓으셨으니 그걸 바탕으로 한 논지 전개에서 당연한 결과겠지만) 구분해놓으셨는데, 그건 두 작품의 개별적 특성이 다르다는 것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정적으로 보신 작품에서는 배우의 행동 하나 하나, 대사 하나 하나에 순간 순간 환호성을 보낼 만한 부분이 있고 (주인공 캐릭터부터가 그렇죠) 김종욱 찾기에서는 멀티맨의 순간 순간 튀는 연기 외에 그렇게 배우 (혹은 캐릭터) 개인적 매력에 즉각적 환호성을 보낼 부분이 상대적으로 타 작품에 비해서는 많지 않은 작품으로 생각합니다.

드라마적 전개에 좀더 힘을 실은 작품이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 그 때 환호와 박수를 칠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자신의 주장을 시종 흠결 없이 펼치고 싶은 것은 글 쓰는 이라면 누구나 갖고있는 생각일 수 있겠지만 좀더 사실에 바탕한 글로 논지 전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reep 2006-07-02 22:19:25
기자님 싸이홈피에 다음과 같은 리플이 있기에 퍼와봅니다.
주제넘은 말씀이지만, 직접 공연 보시고 쓰신 건지 새삼 여쭙고 싶습니다.

김종욱 찾기를 좋아하는 한 관객으로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러 부분 동감하기도 하고, 또 그렇지 못한 부분도 몇 군데 있고요~그런데 한 가지. 전병욱님의 멀티맨 역에 대한 설명 중에 잘못된 부분이 있네요. 전병욱님의 20개가 넘는 역할 중에 오만석(엄기준)의 어머니와 택배 직원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제가 공연 둘째주부터 최근까지 간간히 공연을 보고 있는데 혹시 제가 못 본 초반에만 있다가 며칠 안에 사라진 역이라면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이 엄기준(오만석)의 어머니와 택배맨에 대한 언급은 예매 사이트의 공연 설명에서도 본 적이 있어서 이상하게 생각했거든요. 이 작품이 프로 공연으로는 초연이지만 무대에 오르는 것이 처음이지는 않은지라 혹시 이전 공연에 있다 없어진 역할을 실수로 언급한 게 아닐까 생각했었어요.(공연은 좋은데 기획사의 안내 자료에는 간혹 문제가 보였거든요. 예를 들어 공연 프로그램에 보면 주인공의 나이와 직업이 이전 공연 버전으로 잘못 나와있답니다. 이번엔 분명 바뀌었는데 말예요) 여튼 다른 곳에서 "어~ 아닌데~"했던 글을 다시 보게 되니 혹시 안내 자료를 확인없이 인용하신 게 아닌가 싶어지는 게... "맞아 맞아~"하며 동감하며 글을 읽던 제가 어쩐지 뻘쭘해지네요. 아니시라면 죄송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싸이를 안 해서 로긴하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남기는데요. 이름은 실명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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