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2
검문-2
  • 조성연
  • 승인 2006.08.31 0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 사람은 어느 정도의 간격이 유지되면서 그렇게 걷다가 갑자기 광호가 택시를 세웠다. 그리고 재빠르게 올라탔다. 그리고 택시가 잠시 기다리자, 상규도 재빠르게 달려가서 택시를 탔다. 택시에 타자, 서로는 눈을 마주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광호는 교외 쪽으로 가자는 말을 택시 운전자에게 했다.

원래 변장을 잘 하는 광호는 수염을 부치고 모자를 깊숙이 쓰고 있어서 상규도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운전사도 별로 눈치를 채지 못한 것 같았다. 얼마를 그대로 달린 후에 광호는 적당한 곳에서 차를 멈추었다.

그리고 차에서 상규와 함께 내렸다. 택시가 이내 떠나자, 광호는 악어가 가지고 있던 서류뭉치와 돈 가방을 상규에게 주었다. 빚을 갚고 필요한데 쓰라고 말했다. 자기가 모든 것을 책임을 지고 가겠다고 햇다. 하지만 상규는 머뭇거리며 가방을 받았다.

“외삼촌, 이제 어떻게 해?”
“어떻게 하긴, 나는 후회가 없어. 너도 잘 알잖아 그런 인간쓰레기를 죽인 것은 잘한 것이냐,”
“하지만 외삼촌이 너무 불쌍해서,”
“괜찮다. 정리가 되는 데로 자수를 할께, 그 돈은 당장 쓰지 마, 얼마간 가지고 있다가 문제가 끝나 가면 사용해. 내가 식구들을 위해서 하는 마지막 봉사야. 벤처를 다시 해봐, 그리고 반드시 성공을 해, 그리고 내 대신 식구들을 잘 보살펴 줘,”
그런 말을 남기고 광호는 택시를 잡아타고 사라졌다.

상규는 어떻게 할지를 몰라 하다가 멍하니 광호가 떠나는 것을 바라보았다. 상규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외삼촌이 자기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고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자, 그 유지를 받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돈 가방에서 서류를 꺼냈다. 자기가 써준 계약서가 있었다. 상규는 계약서를 갈기갈기 찢으며 몸서리를 쳤다. 그리고 쓰레기통에다 그것을 넣고 다른 쓰레기와 섞어서 아무문제가 없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돈 가방을 들고 택시를 탔다. 얼마가지 않아서 멀리 작은 마을이 보였다. 무슨 동네인지 모르지만 매우 평화로운 마을처럼 보였다. 높지 않은 작은 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었다. 택시를 멈추게 하고 내렸다.

상규는 마을 뒷산을 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어는 산이든지 산은 온유함과 어머니의 젖가슴처럼 부드러운 푹은 함이 있다. 하지만 상규는 매우 우울한 생각으로 산을 중간쯤 오르다가 큰 바위가 있는 곳을 발견했다.

그 곳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손으로 구덩이를 파고 돈 가방을 땅에 묻었다. 땅을 파는 도구가 없어서 구덩이를 파는데 시간이 다소 걸렷다. 다행이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안심하고 그곳에 돈 가방을 안전하게 묻고서 산을 내려왔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상규의 집에는 김 형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택시에서 내리는 상규를 김 형사는 의심의 눈초리로 처다 보면서 어디를 갔다 오는지를 물었다. 아내와 아이들은 옆에서 근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보며 서 있었다. 얻어맞은 곳이 아파서 병원에 갔다가 온다고 말했다. 김 형사는 상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병원에, 왜 집에는 말하지 않고 갔지,”
“걱정하는 것이 싫어서 혼자 가고 싶었어요.”
“걱정, 광호를 만나고 오는 길이지, 도깨비한테서 연락이 온 것을 알아,”
“그래요. 하지만 지금 광호 외삼촌이, 나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 못 만나, 만날 수 있지,”
“그렇게 한가하지 않잖아요. 쫓기고 있는데, 그리고 만나자는 연락을 한 것도 저녁시간이고,”
“저녁시간, 그 여관에서,”
김 형사는 상규의 입에서 저녁시간이라는 말과 광호의 처지를 이해했는지 상규의 말에 다소 수긍을 했다.

그 이유가 맞는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았다. 김 형사는 상규를 차에 타라고 했다. 상규는 몸이 몹시 아프니까 잠시 쉬었다가 가면 안 되겠느냐고 말하자, 몹시 화를 냈다. 광호를 빨리 잡지 않으면 이제 무슨 일을 다시 저질는지 모르는데 무슨 소리냐고 빨리 타 라고 했다.

그래서 김 형사는 상규를 태우고 광호와 만났던 여관으로 갔다. 이미 형사들은 그 여관을 멀리서 감시하고 있었다. 김 형사는 이미 한발 늦었다는 생각을 했다. 저렇게 해서는 광호가 이곳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저렇게 감시하고 전부가 노출되었는데 이곳 여관까지 무엇 때문에 오겠는가를 생각했다. 설령 온다고 해도 오기가 쉽지 않다는 점과 다른 계획으로 그런 말을 흘렸을 것이라는 확신을 했다. 하지만 특별한 방법이 없어서 얼마간을 기다렸다.

김 형사는 광호가 갈 만한 곳을 체크 해 보았다. 시골 고향집과 광자네 집, 성호네 집, 상규네 집, 아니면 작부의 집, 여주에 있는 김 씨네 집, 도깨비를 만나는 일, 그 가운데 어디로 갈지를 고심했다.

지금까지 형사 생활을 하면서 범인들이 은닉하는 장소는 아주 이외의 곳에서 나타난다는 점을 생각했다. 그러한 점을 고려하고 과연 광호가 어디에 숨어 있을지를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고향에 나타나 어머니를 만날 것이라는 생각에 점점 더 무게를 주었다.

김 형사는 그래서 이곳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느끼고 있었지만 자기가 혼자 행동하기 위한 방편으로 그 곳에 머물고 있었다. 김 형사는 관심을 여관에 쏠리게 하고 광호의 어머니가 있는 고향으로 가야겠다는 작전을 세우고 행동하고 있었다. 김 형사는 담당 형사들에게 몇 가지 주위를 주고 자기는 다녀 올 곳이 있다고 하면서 그곳을 떠났다.

(다음에 계속)
핫이슈포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성재영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상윤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