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그램 'n번방'의 성 착취 사건과 관련해 범죄 의심자들 수백 명의 신상정보가 공개돼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구독자 2700명 가량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주홍글씨' 방에서는 현재 'n번방'과 관련된 범죄 의심자와 범죄정황, 신상정보 등이 공개되고 있다. 신상정보의 경우 이름, 나이, 주소, 주민등록번호, 핸드폰, 직업, 사진 등이다.
'주홍글씨'라는 방을 만든 이들은 자경단(自警團)을 자처하는 '주홍글씨'다. 이들은 "'n번방' 등 사이버 성범죄자에 대한 검거를 돕기 위해 신상공개를 하고 있다"며 20여 명의 자경단원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주홍글씨는 주로 제보를 받아 자료를 축척한다. 지금까지 공개한 범죄 의심자 수는 200명 이상으로 대부분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이며 회사원, 의사, 공기업, 경찰, 군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주홍글씨 방에서는 유명 여성 연예인들에 대한 딥페이크 계정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방 운영자의 휴대폰 번호 등도 공개됐다. '딥페이크'란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인공지능 AI 기술을 이용해 특정 영상에 합성한 편집물을 말한다.
25일 주홍글씨 소속 A씨는 "'n번방'에서 피해를 입은 70여 명의 여성들 중 연예인 다수가 포함돼 있다"며 "여성연예인 6명 이상이 '박사방' 내 고액방에서 피해를 입었으며 증거가 많다"고 설명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복수의 매체들은 27일 "텔레그램에서 연예인을 소재로 한 '성인 딥페이크' 전용방 4개를 확인했다"며 2000명이 넘는 회원이 속해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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