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울 기습점령 감행...한국 몰락 노린다?
北, 서울 기습점령 감행...한국 몰락 노린다?
  • 조우석 주필(평론가)
  • 승인 2020.08.0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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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지난주 방송에서 저는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걸 만천하에 다시 공표한 북한 김정은이의 뻔뻔한 발언이 제법 인상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친구가 아무리 애송이이지만, 그는 "우리는 총이 부족해 남해를 지척에 둔 낙동강가에 전우들을 묻고 피눈물을 삼키며 돌아서야 했다"고 6.25 시절을 절절하게 언급했는데, 왜 이 나라 대한민국엔 그런 사람이 단 한 명이 없느냐고 물었다.

북한은 지구촌 최악의 반인류적 집단이지만, 어쨌거나 저 체제는 체제대로 움직이고 돌아가는데 비해 우리는 정말 개판 5분 전이라는 경고였다. 개판 맞다. 김정은의 뜻대로 주한미군 철수가 가시화되면서 한국은 핵을 앞세운 북한의 흡수통일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상황이 지금이다. 그리고 또 하나 물어봐야 할 게 있는데, 그게 이 질문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생각으로 감나무 밑에서 입만 벌리고 있어도 된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그 감은 곧 떨어지고 말 것이고, 미군 철수 이후 그걸 흡수통일하는 건 식은죽 먹기라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지금 저놈들이 경제제제로 너무도 힘이 드니까 빨리 대한민국을 집어삼키자는 속셈 아래 최후의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 그때 가장 도발 가능성이 높은 각본은 무엇일까? 그것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대한 기습공격, 제한공격 감행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가 그 분인데, 그걸 칼럼과 유튜브로 최근에 각각 발표했다. 정신이 벌떡 드는 얘기라서 오늘 정색하고 소개하려 한다.

서울은 휴전선으로부터 40km밖에 안되고 최근 자동차 전용도로가 남북으로 잘 발달되어 있어서 북한이 마음만 먹을 경우 밤사이 밀고 내려올 수 있다. 목표는 서울 점령이다. 즉 전면전이 아니고 제한전인데, 서울만 점령할 경우 남한 전체를 먹어치우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때 전쟁을 벌이는 명분이야 뭐 갖다 붙이면 된다. 남북관계가 수틀리고 할 때 뭔가를 꼬투리 잡는 것이다. 자, 이런 얘기다. 남북군사합의로 한국군은 거의 당나라 군대가 다됐다.

특히 철원지역에는 6.25전쟁 유해발굴을 위해 지뢰를 다 제거한 후 12미터 폭의 도로를 개설해둔 상태이고, 김포지역에 관한 정보도 북한이 공유하고 있다. 이 두 지역을 활용하여 서울을 포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때 저들이 준비해온 특수전 부대를 서울의 도처에 침투시키고 동시 사이버전을 병행하면 기간산업 및 행정망이 마비되고, 대혼란이 조성되는 건 불 보듯 뻔하다. 또 북한군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로 진입할 경우 대한민국 공군에 의한 반격 작전은 불가능해지고 우리는 사실상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북한 아이들은 영리하다. 아까 말한대로 제한전이니까 그렇게 서울 기습 점령에 성공할 경우 바로 군사활동을 중지시키면서 협상을 요청할 것이다. 휴전과 협상을 동시에 제안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그때 북한이 점잖게 한마디를 한다. 남한에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정부가 없어서 문제인데, 우린 그걸 수립한 다음에 금방 철수하겠다. 즉 보름이나 한 달 뒤에 우린 떠난다. 그리고 공갈위협도 적절히 곁들인다. 한국군이나 한미연합군이 반격할 것은 꿈도 꾸지 말라. 그 경우 핵무기로 한국의 주요 도시를 타격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한국과 미국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북한은 시간을 끌면서 서울 주민들에게 빨갱이의 체제와 사상을 강요하게 될 것이다. 6.25때 보지 못했느냐? 인민위원회를 설치하고 착착착 움직이면 서울은 끝나는 것이다. 그렇게 한 뒤 투표까지 실시한다. 결과는 뻔하다. 서울주민들은 북한에 편입되는 것을 선택했고, 그걸 민족의 이름 아래, 평화의 이름 아래 환영했다는 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다. 그게 박휘락 교수의 무서운 발언이다. 그 경우 미국은 속수무책이다. 북한에 대한 응징보복 등을 검토하겠지만, 끝내 서울을 포기한 채 방어선을 후방으로 이동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사실상 끝난다는 얘기다.

물론 이건 가상이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안보라는 게 본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것인데, 문재인 정부는 지금 태연자약하다. 아직도 북한이 대내결속용으로 또는 미국을 협상테이블로 다시 끌어내기 위하여 핵을 위협하지만 끝내 사용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말짱 거짓말이다. 핵무기는 끝내 사용하지 못하는 무기이고, 위협용에 그친다는 걸 지난 역사가 보여준다고 저들 빨갱이들은 정치학 교과서를 읽듯이 앵무새처럼 말한다. 그것 역시 꽝이다. 물어보자. 핵무기를 가진 체제, 북한이 과연 그 정도만 하고 말까?

지금 경제제재로 죽을맛인데, 그렇다면 수십 년 동안 핵무기를 사용해서 한 방에 남한을 먹어보겠다는 이판사판 전략을 구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그야말로 바보천지 같은 소리다. 나는 안다. 실은 문재인, 그 자부터 수상쩍다. 그는 북한이 ‘전 한반도 공산화’를 포기한 적이 없다는 걸 알고 있고, 그러면서도 지금 저 장난을 치고 있다.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끝내 하지는 것이고, 그래서 그게 평화통일을 가장한 북한에 의해 먹히는 통일이라해도 평화이고 민족통합이라고 박박 우길 놈들이다. 저들은 그걸 민족과 평화와 통일이란 이름 아래 굉장한 한반도의 꿈이 실현된 것으로 선전할 수도 있는 반역자 그룹이다.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는 낫다면서 연방제를 끝내 밀어붙여볼 것으로 나는 본다. 바로 그게 김정은이가 서울 기습점령 시나리오를 펼칠 아주 좋은 조건이라고 본다. 여기에서 하나 더 물어보자. 그럼 언제 서울 기습점령을 할까? 타이밍은 올해 11월 전후일 수도 있다. 미군철수가 언급되면서 대한민국이 뒤숭숭해지고, 미국 대선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게 안되면 또 한번 기회가 내후년 5월 한국 대통령 선거 직전이 될 수도 있다.

오늘 방송은 박휘락 교수의 얘기에 제 판단을 조금 더했다. 식량도 없고, 휘발유도 없는 거지군대 북한이 끝내 강렬한 유혹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게 서울기습점령이고, 그건 손 대지 않고 코를 풀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평양돼지 김정은이가 판단할 수도 있다는 그림이었다. 어떠시냐? 등골이 오싹할 것이다. 오늘 방송이 시시하다고 느껴지시더라도 그래도 경각심을 내세우자는 말씀을 드린다.

※ 이 글은 4일 오전에 방송된 "北, 서울 기습점령 감행 한국 몰락 노린다?"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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