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뒤지는 트럼프 '막판 뒤집기 가능‘ ?
지지율 뒤지는 트럼프 '막판 뒤집기 가능‘ ?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0.10.16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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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9~13일 로이터/입소스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투표처를 아직 정하지 못한 사람들은 4년 전에 비해 훨씬 적었고, 이들이 트럼프와 바이든 둘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점에서도 매우 팽팽함으로 알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시진 : 유튜브 캡처)
지난 10월 9~13일 로이터/입소스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투표처를 아직 정하지 못한 사람들은 4년 전에 비해 훨씬 적었고, 이들이 트럼프와 바이든 둘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점에서도 매우 팽팽함으로 알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시진 : 유튜브 캡처)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는 막판까지 투표처를 정하지 못하고 있던 유권자들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음으로써 막판 누구나 깜짝 놀라는 승리를 거머쥘 수가 있었다. 당시에도 경쟁자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전국적인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어, 이러한 유권자가 군원의 손길을 내밀지 않을 것 같다는 최근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읽어낼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현지시각) 보도햇다.

오는 113일 투표일까지 약 18일 정도 남겨 놓은 시점에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경합주(Swing State)에서도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지지율에서 뒤처지고 있는 상당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그래서 트럼프 선거 캠프는 막판 태도를 정하려는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거 투표를 함으로써 기사회생의 재선을 가져올 시나리오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지난 109~13일 로이터/입소스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투표처를 아직 정하지 못한 사람들은 4년 전에 비해 훨씬 적었고, 이들이 트럼프와 바이든 둘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점에서도 매우 팽팽함으로 알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 전국적인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트럼프 후보에게 10%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경합주에서도 다소 우세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막판 변수가 없을 경우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점쳐진다는 것이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 버지니아대학의 센터 포 폴리스틱스의 선거 분석가인 카일 콘딕은 열세에 놓여 있는 트럼프 후보는 태도 미정의 유권자를 바이든보다 훨씬 많이 끌어들이지 않으며, 추격할 수 없다면서, 트럼프 후보가 그렇게 많이 끌어들이지 못하면 바이든의 리드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욱 불리한 요소는 지난 2016년에 비해 사전 투표수가 현격히 많아졌다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pandemic, 팬데믹)이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113일 투표일의 혼잡을 피하려는 유권자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플로리다대학의 US일렉션스 프로젝트에 따르면, 15일까지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약 1500만 명에 이른다. 4년 전에는 같은 기간에 약 140만 명에 불과했다. 올해의 경우 4년 전보다 10.7배나 더 많은 사전 투표를 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이미 투표처를 결정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어, 이면에서도 종반의 역전극이 일어날 확률은 줄어들고 있다고 로이터는 판단했다. 누구에게 투표할지 모른다거나 제 3의 후보를 생각하고 있다고 담한 유권자는 전체의 약 8%에 불과했다.

4년 전 이맘때쯤이면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 중 어느 쪽을 찍을지 망설이던 사람이 2배 이상 존재했고, 그때까지 클린턴이 우위에 있던 선거전에 파란요소를 더하는 셈이 됐다.

그리고, 마지막 주에 태도 미정자의 55%가 트럼프 후보를, 36%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선택했다고, 투표일 당일의 여론 조사로 판명됐었다. 이것이 당시 트럼프 후보를 당선으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플로리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 주에서 태도 미정자의 과반수가 트럼프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 그 결과 트럼프의 득표율이 클린턴을 앞질렀다고 해도 그 차이는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불과 1%포인트 미만, 플로리다는 2%포인트 미만이었다.

하지만 올해 선거에서 이 재현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최근 조사에서 엿보인다고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는 말해주고 있다. 왜냐하면 어느 한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라는 전제 아래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태도 미정자는 모두 4%로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또 바이든 지지자와 트럼프 지지자 각각 90%는 더 이상 투표처를 절대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캠프는 태도 미정자가 사태를 타개해 줄 것이라는 신념을 계속 갖고 있다. 대변인은 우리 측이 지난 6년 동안 포괄적이고 다양한 지지층을 구축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태도 미정자를 더 많이 얻을 뿐 아니라 바이든 지지자 중 일부도 빼앗아 내는 일이다.

하지만 캠프의 집회 일정과 메시지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경선 막바지에 태도 미정자를 압박하지 않고 오히려 보수층의 철저한 결속에 관심을 쏟고 있다.

예를 들어 이번 주 트럼프 후보가 찾은 곳은 가장 강력한 지지를 기대할 수 있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의 농촌 지역과 준 농촌 지역으로 무당파가 많이 살 가능성이 있는 도시 근교는 피했다. 이 때문에 공화당원들조차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 이외에 대화하는 법을 전혀 배운 게 없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고전하고 있는 것이 무당파 층에 속하는 도시 근교 거주 여성이다. 2016년의 선거에서 이러한 여성의 상당수는 트럼프에게 투표했지만,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 대응이나, 신랄하게 미국을 분열시키는 듯한 언동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한편, 영국의 비비시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뒤집기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5가지 조건이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그 다섯 가지 조건은 113일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전통적인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 10월 깜짝쇼)가 있어야 하고, 지금까지의 전국적이거나 경합주의 여론조사 엉터리이거나 틀려야 하며, 1TV토론에서 뒤쳐진 이미지를 뒤집을 수 있는 남아 있는 토론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하며, 4년 전과 같이 경합주에서 승리를 거머쥐어야 하고,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실언을 많이 해야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거머쥘 수 있는 분석까지 나왔다.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는 이러한 어렵다는 여론조사와 선거 전문 집단의 전망과 분석에도 막판 뒤집기 시나리오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보도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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