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객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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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20.10.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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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 : 꼬리를 흔들다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은 정상적이다. 물론 개는 반가움을 꼬리 흔들기로 표현한다.

그런데 개의 주인이 오해할 때가 있다.

꼬리 흔드는 것에 관한 영어 속담을 보면, The dog wags his tail, not for you, but for your bread. 그 개는 주인에게 꼬리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빵을 보고 흔든다.

그 말을 바꾸면 사람이 어떤 사람에게 아부하는 것은 그사람이 좋아서가 아니라 권력이나 금력을 얻으려는 뜻이다.

다른 영어 속담으로는 'The tail wags the dog'이 있다.

꼬리가 개를 흔든다. 주(主)와 객(客)이 바뀌었다는 뜻이다.

법을 다루는 사람들은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하는데, 사기꾼과 말도 안되는 편지가 되려 여당과 추미애 법무 부장관을 흔들고 있다. 지난 16일 야권 및 현직 검사 로비 주장이 담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편지가 일부 언론에 전달됐고, 법무부는 그제야 감찰에 들어갔다고 한다.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인지, 꼬리가 개를 흔드는 건지 마치 주객전도의 상황이 됐다.

wag은 waggte 고대 스웨덴어가 그 뿌리이다.

과거 wag는 개와 같은 동물이 꼬리를 흔든다는 말이 아니라, 아기를 요람에 담고 흔들어준다는 정겨운 표현에 쓰였다.

그런 뜻으로 쓰이는 wag의 예문은 다음과 같다.

They also wag their tails when happy or excite. 그들은 기쁘거나 흥분되었을 때 꼬리를 흔든다.

Our dog greeted us with a wag of its tail. 우리집 개가 꼬리를 치면서 우리를 맞았다.

The dog that wags its tail won't beat nor beaten. 꼬리를 흔들어대는 개는 절대로 물지도 않고 물리지도 않는다.

When puppies are happy, they lick your face and wag their tails. 강아지들은 행복할 때, 얼굴을 핥거나 꼬리를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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