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자살 않고 살아남는 거의 유일한 방법
文, 자살 않고 살아남는 거의 유일한 방법
  • 조우석 주필(평론가)
  • 승인 2020.12.0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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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누구라도 동의하시겠지만, 2020년 12월 지금 당장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은 정권 최대 위기국면이 분명하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상황이 매일 같이 연출되면서 사람들은 그야말로 격심한 피로감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현직 검찰총장 윤석열 찍어내기와 그 때문에 문재인 자신이 맞고 있는 거대한 역풍은 정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도 저쪽 사람들은 여기에서 밀리면 바로 레임덕이 찾아온다고 전전긍긍하지만, 저들의 위기감과 두려움은 그 이상으로 깊고 심각하다. 윤석열을 그대로 놔두면 문재인과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검찰수사를 피할 수 없고, 그 경우 정권 자체가 날아간다고 여기며 밤잠을 못 잔다. 맞다. 문재인 최대 관심은 ‘퇴임 이후’도 문제다. 그 자신이 수사받고 감방 갈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지금 저렇게 급한 마음에 무리수를 반복한다.

청와대의 울산 선거 공작과 조국 일가의 파렴치 비리, 그리고 결정적으로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등이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그래서 정권 불법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덮기 위한 음모의 일환으로 새가슴 문재인은 추미애를 내세워 지금껏 장난을 쳐온 것이다. 사실 행동대장 추미애가 울산 선거 공작 수사팀을 공중분해시키고 사기꾼들 일방 폭로를 빌미로 해서 윤 총장 손발을 묶으면서 얼핏 그 작전은 성공한 것을 보였다. 실상은 그게 아니었다.

이 난장판 속에서 산업자원부의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이란 용서 못할 범죄에 문재인 자신이 관여한 명백한 정황이 감사원 감사로 드러났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법치주의자 윤석열을 화나게 만들었다. 그가 독기를 품고 있다는 것 자체기 위협적인 상황이 됐고, 결정적으로 국민의 민심이 등 돌리고 만게 바로 지금의 위기의 현주소다. 사실 세상 사람 모두가 말한다. 지금 징계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문 대통령과 무법 장관으로 불리는 추미애다. 그리고 대통령은 재임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것조차 위협받고 있다. 문재인의 임기 이전에 검찰 조사를 받는 비극적 상황이 오지 말란 법이 없다.

자, 이런 상황에서 모든 국민의 시선은 문재인에게 쏠리고 있다. 문재인이 직접 나서지 않고선 현 상황에 돌파구가 열릴 수 없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내가 충고 아닌 충고를 할 생각이다. 물론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눈 딱 감고 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염두에 둬야 할 것은 6.29선언이다. 87년 당시 호헌 철폐, 민주 쟁취 구호 속에 온국민이 들고 있어났는데, 정말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직권 후반기 최대 위기를 맞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도 전두환 대통령은 역전에 성공했다. 국민들이 요구해온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수용하고 언론의 자유 등 8개 항목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국민들 요구보다 몇 걸음 더 나간 것이 대역전의 포인트였다. 그것도 후계자인 노태우를 통해 발표하게 했고, 자신은 그걸 수용하는 고단수의 방식을 선택했다. 그래서 정권 말기를 지켰고, 노태우 대통령 만들기에도 성공하는 뜻밖의 결과를 가져왔다.

그게 뭐냐? 국민앞에 항복했기 때문에 가능했단 놀라운 역설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문재인 앞엔 그 옵션 밖에 없다. 그럼 구체적으로 뭘 할 것인가? 어떤 유튜버가 말한대로 첫째는 바둑에서처럼 ‘사석(捨石) 작전’이다. 버릴 사, 돌 석, 돌을 버리는 것이다. 누가 버려야 할 돌인가. 말할 것도 없이 ‘국민 밉상 추미애’다. 물론 윤석열과 추미애 동반 사태는 최악의 꼼수다. 그리고 당장 내일로 예정된 윤석열에 대한 징계 절차를 취소시키야 한다. 그에게 임기를 보장해주겠다고 선언하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걸로 부족하다. 국민들에 감동을 주지 못한다. 기회에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해서 추강미로 불리는 추미애, 외교장관 강경화, 국토부 장관 김현미부터 갈아내야 한다.

그리고 또 무얼 해야 할 것인가? 문재인이 입을 열어서 밝혀야 할 것은 선거공작과 원전 조작에 대한 진솔한 해명이다.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 우선 선거공작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가 선거캠프 역할을 했는지 안했는지, 자신의 개입은 과연 어디 까지였는가를 밝히길 바란다. 탈원전의 진실은 바로 이것이었고, 그게 국가에너지 백년대계를 위한 목적이 전부였는지, 그것말고 더 무슨 흑막이 있었는지를 밝혀야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국민이 원한다면 탈원전 정책을 취소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생각해보니 짧은 판단에 그렇게 했지만, 실수였다고 고백하고 사과를 하라. 그게 핵심이다. 그러면 당신은 벌떡 일어설 수도 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당신은 정권 말기 레임덕과는 또 차원이 다른 국가 권력의 총체적 실종에 가까운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 이 글은 3일 오후에 방송된 "文 자살 않고 살아남는 거의 유일한 방법"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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