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크! 소설 '태백산맥'은 백두혈통 찬양의 원조 - 조정래 좌파 문학의 허상[2]
쇼크! 소설 '태백산맥'은 백두혈통 찬양의 원조 - 조정래 좌파 문학의 허상[2]
  • 조우석 주필(평론가)
  • 승인 2020.12.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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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지난 번 조정래 좌파 문학의 허상을 다루는 방송 첫 회를 내보낸 바 있다. 그 방송에서 저는 조정래의 모든 문학이라는 게 '문학의 옷'을 걸친 좌익혁명의 선전선동이라는 걸 입증했는데, 그래서 <태백산맥>이야말로 반 대한민국을 노골화한 엉터리 좌익 소설이라고 했다. 핵심 내용은 두 개였다. 우선 ‘태백산맥’은 소설 전체에서 빨치산 등 좌익은 천사이고, 대한민국을 건국한 우익은 악마로 설명한 작품, 그래서 미친 소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실은 조정래라는 자부터 '빨치산 혁명놀이'에 대한 해괴한 신념을 품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말씀도 드렸다. 아무리 봐도 작가 조정래 자신이 "미국놈 몰아내고 조선민족의 꿈을 위해 최종결전하자"고 선동했던 통진당 이석기를 뺨치는 인간이라는 지적이었다.

자 그 두 개의 지적으로 <태백산맥>을 다 이해했다고 보긴 어렵다. 그래서 오늘은 그 소설이 과연 무엇을 겨냥했는가, 목표가 무엇이었는가 하는 점을 지적하고, 그렇게 붉은 문학, 이적성 문학이 어떻게 버젓이 대한민국에서 팔리는지 그 내력까지 분석하겠다. 우선 그 소설이 겨냥하는 목표는 자명하다. 일제부터 해방된 이후 이 나라는 공산혁명이 역사의 순리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우선다. 다음 한 대목만 봐도 그렇다. “해방된 땅의 전체 분위기는 똑 같았고, 그건 곧 혁명으로 치달아가는 길이었다. 인민은 곧 혁명 이데올로기의 거대한 연료로서 불꽃이 당겨지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제1권) 실은 이런 대목은 이 작품 안에 지천으로 깔려있다.

해석에 따라, 소설을 읽는 이게 따라 달리 해석되고 말고 하는 대목이 아니다. 조정래의 의도가 그것이라는 건 너무도 명백하다. 그건 의심의 여지가 없는데, 당연히 이 소설의 마무리 문장이 이렇다. 빨치산들이 모든 투쟁을 마치고 해산하는 장면이 그려지는데 제법 힘을 준 듯한 이런 문장이 나온다. “그가 본 것은 넓게 펼쳐진 광대한 어둠이 아니었다... 먼저 떠난 (빨치산) 대원들은 죽은 게 아니었다. 그들의 모두 혁명의 별이 되어 어둠 속에서 저리도 또렷또렷한 모습으로 빛나고 있었다.” (제10권) 섬뜩하지 않느냐? 어떠시냐? 미래 일어날 좌익혁명을 대놓고 예견한 것이고, 이게 바로 이 소설의 목표다.

당연히 <태백산맥>은 6.25전쟁을 북한에 의한 남침으로 보지 않는다. 좌빨의 시각에 충실해서 민족해방전쟁을 규정한다. 즉 6.25가 외세와 반민족세력을 척결하는 싸움이라는 헛소리인데 그게 김일성에게 면죄부를 주는 짓거리라는 건 어린애도 다 안다. 하지만, 더 큰 충격은 따로 있다. 이 소설이야말로 김일성을 포함한 백두혈통 찬양을 노골적으로 펼친 원조 중의 원조다. 이게 중요하다. 그걸 증명해보이겠다. 사실 <태백산맥> 10권, 즉 마무리가 중요한면, 이걸 보면 남로당 박헌영이 숙청당한 건 공산혁명의 앞날을 위해 너무도 당연하고, 김일성의 그런 결정은 정당하다는 대목이 나온다. 참으로 가관이다. 우린 다 안다. 김일성이가 남로당 박헌영을 처형한 건 자신이 일으킨 전쟁이 실패로 끝난 책임을 남로당과 남한 내 좌익세력에게 뒤집어씌우려 농간인데, 조정래는 이걸 대놓고 거꾸로 설명하는 것이다.

<태백산맥> 10권을 보면 박헌영이 김일성을 위해 처형의 길을 자진해 선택한다는 황당한 내용이 버젓이 등장한다. 그게 바로 조정래가 하고 싶었던 말을 정리해준 것이고, 조정래의 충격적인 정신세계다. 염상진 하대치와 함께 이 소설의 주인공 격인 등장인물 김범우(이현상이 대장인 빨치산 내의 간부로 설정됨)가 “이 결정(박헌영 숙청)은 당의 장래를 위한 것이며, 또한 (김일성의) 원대한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준엄한 역사 선택인 것이오.”라고 말하는 게 문제의 대목이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이 대목에서 물어봐야 한다.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일까? 조정래 자신이 박헌영에 빙의됐고, 스스로를 빨치산의 마음을 품고 이 소설을 쓴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그게 남로당의 독자성을 말하고 박헌영이 김일성에 비해 공산주의운동의 정통성이 있다는 게 아니라 거꾸로 김일성 찬가로 끝내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다. 여러분이 아시듯 주사파 운동권은 김일성의 인민공화국이 현대사의 정통성이 있고, 대한민국은 한 수 아랫니며 소멸될 운명이라는 미친 인식을 품고 있지 않느냐? 그런 바로 소설로 구현했던 게 <태맥산맥>이다. 이제 개운하게 머리가 정리되셨을 것이다. 반복하지만, 이미 80년대에 조정래는 김일성을 포함한 백두혈통 찬양을 노골적으로 펼쳤다. 실로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 대한민국의 독자들은 모두 이런 것도 모른 체 이 소설을 읽었을까? 그건 아니다. 1994년 8개 우파단체는 검찰에 이 작가와 작품을 고발했는데, 바로 이 대목, 즉 김일성 숭배에 따른 이적성 여부를 문제 삼았다. 그래서 이 대목은 이 소설의 이적성(利敵性)여부를 검토했던 검찰도 같은 고민을 했다. 놀라운 건 거의 모든 문학평론가-교수라는 자들이 이 소설 앞에 아부한 점이다. 그들은 <태백산맥>의 이적성을 부인하는데 외려 입을 모았다. 당시 서울대 국문과 교수로 있던 권영민은 “작품에 대한 판단은 미학적이어야만 한다”면서 국가보안법을 조롱했다. 그릭 결정적으로 당시 초대 문화부으로 있던 평론가 이어령도 그랬다. “<태백산맥>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쓰여진 <신판 홍길동전>이다”고 뻥을 쳤다.

그가 검찰에 제출한 주무장관의 의견서가 그 따위였다. 이게 결정적이었다. 그 결과 11년 동안 이 작품의 이적성 여부를 수사하던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드디어 2005년 검찰이 <태백산맥> 무혐의 결정을 내리는데, 그 순간 대한민국 국가 붕괴가 사실상 시작됐다고 나는 본다. 이후 26년 세월이 흘렀다.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이 혼란스럽고, 문재인 따위가 저렇게 나라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다음 방송에서는 작가 조정래의 문학 전체를 재평가하겠다.

※ 이 글은 23일 오전에 방송된 "쇼크! 소설 '태백산맥'은 백두혈통 찬양의 원조 - 조정래 좌파 문학의 허상[2]"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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