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통합 꿈꾸고 탈정치? 누가 속아? 뒤론 대형 사기쇼 준비
文, 통합 꿈꾸고 탈정치? 누가 속아? 뒤론 대형 사기쇼 준비
  • 조우석 주필(평론가)
  • 승인 2021.01.08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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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문재인이 2021년 올해의 화두로 ‘청와대의 탈(脫)정치’ 선언을 구상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중앙일보가 며칠 전 이걸 단독 보도했는데, 새겨볼수록 황당하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정치를 상징하고 일거수 일투족이 정치의 맥락에서 해석되는 게 상식인데, 그것에서 손을 떼겠다? 대체 말이 안되는데, 보도에 따르면 그 탈정치라는 게 올해 서울·부산시장 선거 등이 있느니만큼 문재인이 '정책 청와대'를 표방하는 취지란다. 뭔가 어설프고 수상쩍다. 문재인이 어제 신년 인사말에서도 올해 국정기조를 마음의 통합으로 정했다는데, 이게 다 문재인의 복심 양정철이 뒤에서 만든 작품이라고 보시면 된다. 문제는 저들의 말을 누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겠느냐? 뭔가가 음모가 있을텐데, 사실 문재인이 누구냐?

집권 3년반 내내 ‘국민 갈라치기’와 ‘나라 두 쪽 내기’를 골몰하던 자가 아니냐? 부동산 실패로 국민들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코로나 정치방역의 피해도 어마어마한데도 그 자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러던 문재인이 탈정치에 통합을 떠벌이는 건 앞으로 초연한 척을 하면서 더더욱 책임지지 않는 정치, 탈책임을 하겠다는 공언이다. 사실 저는 며칠 전 방송에서 5년 임기 문재인 정부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한 해가 될 2021년은 이른바 3~4월 경제위기론과 함께 최악의 정치위기가 한꺼번에 찾아온다고 예견했다. 문재인의 그동안 실정이 폭발하면서 모든 게 새롭게 시작하는 전기란 뜻이다.

그래서 운명의 한 해인데, 문재인은 이런 결정적 국면에서 탈정치 선언에 마음의 통합 어쩌구하면서 뒤로 물러나 발을 빼겠다는 꼼수다. 오늘 분명히 하겠다. 그런 문재인 나름의 출구전략이자, 면피 작전은 모두 개꿈이 될 것이다. 아니 그렇게 되도록 해야 한다. 요즘 시중에는 이런 농담이 나돈다. 이낙연이 대통령이 되면 지금 정권 사람들은 6개월 이내에 감방 갈 것이지만,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그것보다 훨씬 빠른 1개월 이내에 감방 간다는 것이다. 야당이 장권을 잡으면 당연히 그야말로 문재인의 퇴임 직후가 작살 나겠지만, 자기네 편이 권력을 쥐어도 상황은 다름없다는 얘기다. 문재인이 발버둥칠수록 상황은 나빠질 것이다.

사실 이번 탈정치 타령과 마음의 통합 헛소리는 꼭 1년 문재인이 당시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퇴임 후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던 발언을 연상시킨다. 그것도 무책임의 극치였다. 대통령은 당대의 현실과 역사 앞에 책임 지는 최고 책임자의 자리가 아니냐? 그런 자가 그동안 저질러왔던 무능, 불법 그리고 무책임을 우리는 도저히 잊을 수 없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당시 어떤 언론인이 “당신은 지은 죄가 너무도 많은데 벌써부터 목숨을 구걸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었는데, 그 말이 백 번 맞다.

확실히 문재인의 지금을 사로 잡고 있는 강박관념이 있는데, 그게 일종의 도피심리다. 자기도 인간인데, 재임기간 내 저질렀던 그 무시무시한 악행을 왜 스스로 모르겠느냐? 그러다 보니까 저렇게 발버둥을 치는 것이다.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헛소리를 하다가 이번엔 탈정치 선언을 하고, 이른바 마음의 통합을 통해 손에 묻힌 피를 닦으려는 짓거리다. 단, 그게 전부가 아니다.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문재인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인간이 아니다. 어쩌면 탈정치 선언은 허허실실 작전이다. 국민이 방심하고 있을 때 무언가 숨겨진 빅 카드를 뽑아들 수도 있다. 그게 뭘까?

지난 방송에서 밝힌대로 낮은 단계의 연방제 통일이 하나이고, 그걸 위한 개헌일 수 있다. 문재인의 검은 속셈에서 낮은 단계의 연방제 통일이 우선 첫 목표이고, 그걸 위한 개헌 장난을 칠 것이란 전망이다. 마침 북한 김정은이도 대남관계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호언했다. 그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등장을 위한 것이 우선이겠지만, 동시에 문재인 퇴임 전인 대한민국을 말아먹기 위해 또 한 번 지상 최대의 사기쇼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문재인의 복심이라는 양정철이 미국으로 도망간 것도 실은 양동작전이다. 내년 3월 대선에서 승리하고, 그래서 문재인 퇴임 이후를 안전하게 도모하기 위해 저렇게 더듬수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 얘기는 다음 번 방송에서 한 번 더 자세히 밝혀드리겠다.

※ 이 글은 8일 오후에 방송된 "文, 통합 꿈꾸고 탈정치? 누가 속아? 뒤론 대형사기쇼 준비"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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