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 논란 임종석 대통령··· 민주당, 시동 걸었다
주사파 논란 임종석 대통령··· 민주당, 시동 걸었다
  • 조우석 주필(평론가)
  • 승인 2021.01.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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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같은 얘기라도 좌빨 JTBC가 하면 뭔가 복선이 깔려있다는 얘기인데, 며칠 전 방송이 바로 그랬다. 민주당의 대권 구도에서 '양강체제'를 이루던 이재명과 이낙연 중에서 이낙연이 주춤하는 사이 국무총리 정세균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임종석이 치고 나오고 있다고 잔뜩 바람을 잡은 것이다. 정세균은 들러리이고, 당연히 림종석 동무를 띄우려는 장난이라는 것도 분명하다. 아마도 독자 여러분은 화가 벌컥 나실 것이다. 어떻게 주사파 임종석을 대권주자로 띄운다는 것이냐? 차라리 월북한 뒤 거기에서 정치를 하던가말던지 싶겠지만, JTBC는 그게 아니다. 권력에 아부하면서 임종석 동무를 띄우는 나팔수 노릇에 정신없을 따름이다. 여기서 잠시 그 방송을 보시겠다.

자, 오늘 최근 민주당의 대선 전략을 교통정리를 해드리겠다. 우선 이낙연은 빠르게 썰물현상을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 보면 지난달보다 6%p 떨어진 채 딱 10%라는데 요즘 그는 거의 산송장 꼴이다. 여기에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낙연이 제기했던 두 대통령 사면 껀을 걷어차버린 것도 다시 치명타가 됐다. 사실 이낙연이 머리가 있다면, 지난해부터 진즉 독자행보를 선언했어야 옳았다. 특히 현 상황은 진퇴양난이다. 독자행보를 걸을 경우 친문이 발목을 잡고, 쭈그리고 앉아 있자니 지금처럼 팽 당하기 일보직전이다. 글쎄 앞으로 잘해보니 당내 경선 참여까지는 허용되겠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그런데 다시 JTBC로 돌아가서 그 방송이 임종석 띄우기에 나선 건 나름 청와대 분위기를 감지한 것이다. 저들은 이낙연, 이재명을 제껴버리겠다는 전략을 벌써부터 세워놓고 있었다. 둘 모두 친문 적자가 아니라서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 '문재인의 속생각'이 가시화된 게 지난해 말인데, 친문 국회의원들이 대거 모여서 ‘민주주의4.0’이란 싱크탱크를 만들었다. 이게 뭐냐? 이낙연 이재명을 제끼고 제3후보를 옹립하자는 공개 선언이었다.

어쨌거나 제3후보는 과연 누구냐? 그건 서너 명으로 압축할 수 있는데, 우선 경남도지사 김명수다. 친문의 적자 제1호인 그의 문제는 지금 대법원 재판을 받는 중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그게 뜻대로 안될 경우 대비책이 저들이 은근히 가장 선호하는 주사파 임종석 카드를 내민다는 전략이다. 그래서 저는 몇 달 전부터 임종석을 띄우려는 요란한 움직임이 뒤따를 것이라고 예견했다.

동시에 유시민 이광재 정세균 등도 언급은 되지만, 실제론 들러리 역할이다. 마침 임종석이가 며칠 전 원전에 대한 감사를 본격화한 최재형 감사원장을 들이 받자, 그걸 계기로 TBC가 기회는 찬스라고 임종석 띄우기에 나선 것이다. 좋다. 자 여기까지인데, 사실 아찔한 얘기다.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이 지경인가 싶기 때문이다. 좌익혁명을 꿈꾸는 문재인에 뒤를 이어 친문 적자 림종석 동무가 다시 대통령이 된다는 거냐? 정말 우린 그런 질문을 하지 않을 없다. 사실 임종석은 전향도 하지 않은 자다. 예전 조국이가 법무장관 인사청문회 때 전향했느냐, 하지 않았느냐고 야당의원들이 다구치자 “전향이란 단어 자체가 상대방을 낙인을 찍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답을 하지 않겠다”고 개소리를 하면서 전향을 거부하지 않았던가?

림종석 동무는 그보다 더한 친구다. 사실 그 자가 어떤 위인인지는 여러분이 다 아신다. 임종석은 30년 도 더 된 1989년 전대협 제3기 의장이 된 뒤 임수경을 북한으로 보내 미군 철수, 연방제 통일에 공동 서명케 했다. 그때 몽둥이와 죽창병으로 무장한 노동자 농민 12,000명을 앞에서 선동연설을 하면서 “백두에 피 뿌려진 진달래 가슴안고 통일의 화신되어 총진군하라“라고 떠벌이기도 했다. 그건 훗날 법정 판결문에 그대로 등장하는 사실이라서 림종석 동무가 빼도 박을 수도 없는 대목이다. 백 번 천번 양보해도 당시 갓 스물 세 살이던 그는 반국가활동에, 종북활동 신들린 친구인데, 30년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렇다면 정말 문제는 문제다.

방송을 정리하자. 임종석을 대통령 후보로 띄운다는 것 자체가 우린 못마땅하다. 아니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이다. 문재인 5년에 그렇게 데었고 이 나라가 작살이 났는데, 다시 그 못지않은 친구가 등장한다고? 생각만으로 기분 나쁘다. 문제는 현행법상 그의 출마를 막을 방법이 없다. 또 미친 민주당이 굳이 하겠다면 말릴 수도 없다. 지금 임종석 지지율이 0.3%밖에 안되지만 끝내 성공할 수 있다고 저들은 굳게 믿을 것이다. 그리고 이 대목에서 임종석 카드를 내미는 뒤에는 평양의 오더가 있었다고 믿을만한 합리적 의혹을 품어야 한다는 말씀까지 드린다.

※ 이 글은 20일 오후에 방송된 "주사파 임종석 대통령 민주당, 시동 걸었다"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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