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들, 장기 재택학습에 학력저하 심각
미국 아이들, 장기 재택학습에 학력저하 심각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1.04.05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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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록 학력저하, 학점 낮아지는 학생 수 급증
- 성적 저하의 원인은 ?
- 코로나19 세대 단위 불이익 없애야
존스홉킨스대학 교육학부 조너선 플리커 교수는 “학습의 지연을 만회하려면, 적어도 2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며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학생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하지 않으면 격차는 더욱 더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대학 교육학부 조너선 플리커 교수는 “학습의 지연을 만회하려면, 적어도 2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며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학생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하지 않으면 격차는 더욱 더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가 아마 공통적인 문제점을 가질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내 아이들 수백만 명의 아이들이 코로나19 이전에 매일 드나들던 학교 교실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 팬데믹) 탓에 학교 교실의 책상 대신 집안의 소파에서 부정확한 자세로 시간을 흘러 보내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A학점과 B학점의 우수한 성적의 소유자들이 D학점이나 F학점이라는 코로나19 이전에 상상을 하지 못했던 부끄러운 성적을 내기도 했다.

특히 디자인이라든가 모델링과 같은 과목의 경우, 원래대로라면 교실에서 실제로 3D프린터를 활용,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동작하면서 몸과 마음에 스며들게 하는 학습 효과가 자택에서는 겨우 비슷한 모형을 만들어 보는 것이 고작인 상태로 수업이 끝난다.

상당수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종전 같으면 별 탈 없이 성적도 우수하고 쾌활한 활동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호소한다. 과거엔 특별한 문제가 생긴 적이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샌디에이고(San Diego) 북쪽 30마일(48.3km)에 위치한 칼즈배드(Carlsbad)는 백인이 주로 거주하는 소규모이지만 부유한 마을로, 학군 데이터에 따르면, 2020~2021년도 1학기에 마을 학생들이 받은 F학전 수가 지난해 같은 학기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 갈수록 학력저하, 학점 낮아지는 학생 수 급증

성적과 시험점수는 휴교조처가 내려진 후 미국 전국 곳곳에서 눈에 띄게 떨어졌으며, 특히 유색인종 학생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판단은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미국 주에 대한 평가. 각 지역 언론들의 보도, 각 주의 교육부, 개별적으로 취재를 한 12개의 학군으로부터 얻어낸 잠정 데이터를 분석, 검증한 결과라고 통신은 전했다.

많은 학군에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늦어도 다음 가을까지는 학생을 완전히 소환할 예정이다. 그러나 교육관계자들이나 학부모들에게 있어서 학생들의 학습을 본래의 궤도로 되돌리기까지는 넘어서지 않으면 안 될 장벽이 놓여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학군 몇 곳으로부터 입수한 데이터에 따르면, 학점이 낮아진 학생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Las Vegas)를 포함한 네바다 주 클라크 카운티(Clark county, Nevada)학군, 시카고 공립학교군, 포트 로더데일을 포함한 플로리다 주 브로워드(Broward) 공립학교군 등이다. 클라크 카운티는 지난 3, 시카고에서는 지난 1월에 학생들의 통학을 재개했으며, 브로워드 카운티에서는 10월부터 대면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미 전국에서 5번째로 규모가 큰 클라크 카운티 학군의 경우, 2020~2021학년도 1학기 전체 성적에서 차지하는 F학점 비율이 전년도 동기의 6%에서 13%2배 이상이 증가했다. 학생 수 26만 명인 브로워드 카운티 학군은 지난해 가을 2학기 전제 성적 가운데 12%F 학점을 받았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는 6%였다.

또 주 전체에서 실시되는 표준학력검사도 대유행 기잔 중 연기되는 사례가 많았지만, 한정적으로 실시된 결과는 역시 신통치 않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교육위원회가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주 통일 기말고사를 치른 주립고등학교 학생의 절반 이상이 수학과 생물학에서 잘하지 못하는(not Proficient)” 점수를 받았다.

가장 부진한 과목으로는 수학으로 주의 데이터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9학년에 이수하는 수학1’의 시험에서 66.4%‘not proficient'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48.2%18.2%p가 증가했다.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 앤드 컴퍼니는 지난해 1225개 주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산수와 읽기 기술을 평가하는 아이 레디(i-Ready)시험 결과를 분석했다. i-Ready는 교사가 모든 학생들의 성공을 돕는데 필요한 자료를 갖춘 종합평가 및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단 데이터와 개인화된 지침을 연결해 복잡성을 줄이고 교육자의 시간을 절약해주며, 모든 강의실에서 차별화된 지침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킨지가 분석한 결과, 수학은 백인 학생의 경우 팬데믹이 없었을 경우의 학습 진도에 비해 1~3개월 뒤처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유색 인종 학생의 경우의 지연은 3~5개월로 확대됐다.

존스홉킨스대학 교육학부 조너선 플리커 교수는 학습의 지연을 만회하려면, 적어도 2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며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학생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하지 않으면 격차는 더욱 더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성적 저하의 원인은 ?

성적에는 판정자의 주관이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해도를 반영하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 학생이 수업에 불참해 F학점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나쁜 평점이 가정에서도 한국에서도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선 그런 성적이 학생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졸업을 늦춰 대학 진학에 대한 전망이 좁아지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사례도 있다고 한다. 시카고의 한 학교장은 교장직을 사임했다고 한다. 자신의 딸이 지금까지는 A학점을 계속 받아왔으나 7학년 수학에서 D학점을 받았다는 이유로 사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학교장은 딸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지금 딸은 나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다라는 태도가 됐다고 한숨을 지었다고 한다.

시카고 학군에서는 초중학생 172천 명 이상 중 14.3%가 올해 2학기 수학에서 DF학점을 받았다. 전년도에 비해 4.6%p가 늘어났다.

소수민족이나 저소득층에 있어서는 공부를 위한 정해진 공간, 안정된 인터넷 접속, 어른에 의한 지속적인 감독이라는 학습에 적절한 가정환경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나아가 이렇게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는 가정은 코로나19에 의한 영향을 쉽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이어서 아이들은 학습면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켄터키(Kentucky)주 제퍼슨 카운티(Jefferson County) 공립학교구에서는 지난 3월 이후 대면학습이 일부 재개되었지만 96000명의 학생 중 63%가량이 무료 저액 급식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전기 이 학군에서 미흡으로 표현되는 낙제점을 받은 학생 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제퍼슨 카운티에서 저액 급식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학생 중 한 명인 8살 아이가 있는데, 루이빌에서 육아 지도원으로 일했던 어머니에 따르면, “이전부터 일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어 오긴 했지만, 지난해 가을에는 부진이 더욱 더 심각한 수준으로 됐다. 이 아이에게는 기본적인 컴퓨터 다루는 능력이 몸에 배어있지 않고, 온라인 수업에는 적합하지 않아 성적이 더욱 더 하락했다는 진단이다. 할 수 없이 이 엄나는 이번 학기d[ 들어서는 직접 가르치고, 학용품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고펀드미(gofundme)'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딸아이를 대면수업으로 되돌려주고 싶지만. 그러기 전에 딸에게 기대되는 학력을 쌓게 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학력은 1학년 수준에서도 다소 뒤쳐져 있는데 시간이 흘러 2학년이 된 대면 수업에 딸아이를 집어넣고 싶지 않다는 엄마의 마음이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제퍼슨 카운티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한 교사는 학생의 일부는 맥도널드에서 (온라인) 수업에 로그인해 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초고속인터넷 접속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그곳밖에 없기 때문이란다. 또 가계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복수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등교 거부 문제를 조사 중인 조직인 어텐던스웍스(Attandence works)가 지난 2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네티컷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적어도 일부 한군에서 상습 결석이 급증했으며, 특히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의 영향을 가장 심각하게 받는 학생들 사이에서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무당파 조사기관인 미국의 공공교육재생센터측은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이런 아이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전혀 학습도, 등교도 하지 않고 지내지 않았느냐 하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그들에게 있어서 손실은 정말로 엄중한 것이며, 우리는 그 격차를 착실히 메워나가고 있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 코로나19 세대 단위 불이익 없애야

학교가 재개됨에 따라 교육관계자, 전문가, 정부 당국자들이 해결책 찾기에 나서고 있다.

3월 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을 한 19천억 달러(2,1451,000억 원)규모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추가 경제대책에 따라 K-12(유치원 12학년=고교 3학년)에 상당하는 학교에는 1220억 달러(1377,380억 원) 이상이 투입되며, 빈곤지역 지원자금도 배정된다. 각 학군은 이 학교 동늬 20%를 팬데믹으로 인한 학습 손실을 메우는데 투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7개 주의 주의회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유급을 판단하는 선택지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학생의 유급 여부는 통상적으로는 학군 수준에서 판단되어 왔다. 플로리다 주 의회 로리 버먼 의원은 그야말로 최종 수단이 될 법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 학군에서 이 같은 법안을 제출했다. 다만 자녀들이 유급하지 않도록 집중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것이 이 의원이 주장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학업 부진 학생을 위해 평소 150시간 대면 하계 강습을 각 학군에 요청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공공교육 최고책임자는 성명에서 펜데믹이 학생들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주는 세대 단위에서 불이익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켄터키 주 제퍼슨 카운티의 교사 브랜튼은 올해 가을의 최우선 과제는 학습 곡선의 어느 단계에 있는가에 관계없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아이들에게는 매년 이 내용을 가르치고 있으니 따라잡아 주겠지하는 기분으로 대하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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