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염 억제 협조 촉구
- 긴급위원회 9명이 비상사태 선언 반대, 6명이 찬성했지만 선언 강행
- 감염률 상승, 백신과 치료제 부족이 비상사태 선언 이유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급속히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 두창(monkey pox)을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에 해당한다고 선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WHO는 최고도의 경계를 호소, 각국에 의한 협조 대응을 촉구한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문가들의 지난 21일 긴급위원회에서는 9명이 반대, 6명이 지지와 의견이 갈렸지만 선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감염률 상승과 백신·치료제 부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원숭이 두창의 리스크에 대해 유럽은 높다, 세계 전체에서는 중간 정도”라고 설명했다.
원숭이 두창은 올 들어 75개국 이상에서 1만6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확인됐고 아프리카에서는 5명이 사망했다.
기존에 유행하던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는 남성 간 성관계를 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확진자 수는 WHO가 원숭이 두창을 둘러싼 첫 번째 긴급위원회를 연 지난 6월 하순 시점 약 3000명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6월의 회합에서는 PHEIC 선언을 보류, 감염이 한층 더 확대되었을 경우에 재검토하기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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