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과 12월 사이에 더 심각한 기근에 시달릴 것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은 7일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1~7월 730명 가량의 어린이가 전국의 영양 개선시설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동쪽 끝 지역에서는 가뭄이 발생했고,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물가 급등이 식량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
유니세프 소말리아 대표 와파 사이드(Wafaa Saeed) 대표는 제네바 뉴스 브리핑에서 “150만 명의 어린이가 급성 영양실조 상태이며, 38만 명 이상이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수준이다”면서, 대표는 전례 없는 규모의 인원이라며 지속적이고 빠른 지원을 호소했다.
소말리아에서는 이슬람 과격파 조직 알 샤바브가 각지에서 테러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 치안에의 우려 때문에 원조 기관들이 충분히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로이터 통신 7일 보도에 따르면, 한 소말리아 지역의 한 관리는 알 샤바브 무장 세력이 가뭄과 폭력을 피해 굶주린 사람들이 아이들을 어깨에 메고 먼 거리를 걷고 있다면서, 몇몇 아이들은 도중에 죽었다.
유니세프 측은 “소말리아의 일부 지역은 가뭄이 악화되고, 세계 식량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오는 10월과 12월 사이에 더 심각한 기근에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소말리아는 지난 2011년에 발생한 기근으로 25만 명이 넘는 생명이 사망했으며, 그 대부분이 어린아이들 이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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