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역사 왜곡과 논문표절로 방송 하차한지 1년 10개월

논문표절로 하차했던 설민석이 1년 10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15일 MBN에 따르면 10월 초 방송예정인 한가인, 설민석, 김헌, 한젬마가 신규 프로그램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신들의 사생활’) MC로 나선다.
설민석은 이날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히며, "지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를 했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고 적었다.
그는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방송복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많은 분들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설민석은 지난 2020년 12월 tvN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 연구’가 표절 의혹이 일자, 그는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라고 사과하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10월 초 방송 예정인 ‘신들의 사생활’은 현대인의 필독서이자 고전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낱낱이 파헤치는 신개념 토크쇼로, 신화 이야기 속에 숨겨진 교양, 지혜, 유머,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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