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올해 말 금리 예상치 : 4.4%
- 미국 기준금리 :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 올해 말 미국 물가상승률 5.4%로 상향 조정
- 경제성장률(미국) : 1.7%-1.5%=0.2%로 대폭 하향 조정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RB)는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다시 0.75%p(포인트) 인상해 3.00%~3.25%가 되어, 한국 금리를 또 다시 앞서게 됐다.
금리 격차가 장기화 될 경우, 자본의 해외로 유출 현상이 발생,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금리도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FRB의 이 같은 기준금리 인상은 좀처럼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자 이례적으로 3번 연속으로 0.75%(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인상에 나섰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75%p 또 올린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현재의 2.25~2.50%인 기준금리가 3.00~3.25%까지 인상됐다.
지난 3월부터 이번 9월 21일 인상조치까지 무려 5차례 잇따라 인상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 조치는 지난 9월 13일 8월의 소비자물가(CPI) 8.3% 발표 이후에 시장에서는 이미 예상되었던 조치이다. 지난 6월의 CPI가 9.1%, 7월 8.5%로 점진적인 둔화를 예상했으나, 실제 전망치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판한 것으로 보인다.
또 FOMC 위원들은 올해 말 금리 수준을 4.4%로 전망했다. 이들은 앞으로 남은 두 번(11월과 12월)의 0.5%p 인상이 각각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 4.4%를 맞추려면 1.25% 포인트의 인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이 같은 기준금리 연이은 대촉 인상은 인플레이션 예측과 연결되어 있다. FRB는 경제전망요약(SEP) 자료에서,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5.4%로 제시, 지난 6월의 5.2%보다 다소 상향 조정했다. SEP상 물가상승률은 내년 말 2.8%, 2024년 말 2.3%로 내려간 뒤 2025년 말에야 연준 목표인 2%로 수렴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보다 무려 1.5%p나 낮은 0.2%로 제시했다. 따라서 미국 내에서 경기침체(recession)와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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