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군인들에게 배급량을 삭감했다는 한 신문의 보도를 보니 북한 식량 위기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 통일부가 15일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일부는 “북한 관영매체가 발표한 농업관련, 북한은 심각한 식량 부족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수십 년간 1990년대의 기근을 포함한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었는데, 이는 종종 홍수와 같은 자연 재해가 수확을 손상시키는 결과이다.
이 고립된 국가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엄격한 국제 제재를 받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제한된 국경무역은 코로나19 예방을 목적이라고 독자적인 제재로 사실상 중단됐었다.

북한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병사들의 일일 식량 배급량을 줄였다고 한국의 동아일보가 익명의 한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12일 보도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통일부는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통일부와 다른 기관들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월 6일 조선노동당이 “농업발전을 위한 올바른 전략 수립을 위한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를 위해 2월 말 당 중앙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그러한 특별 회담을 소집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에 본부를 둔 38노스 감시단은 북한의 식량 가용성이 1990년대 기근 이후 최악의 식량 불안 상태를 보이면서 “인간 필요에 관한 최소한의 수준 아래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최근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의 딸(김주애)이 국가 행사에 참석했다는 보도는 인도주의적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단결을 강화하고, 집권 백두혈통 가문에 대한 충성심을 강화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