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 행정부는 중국이 미 의원의 대만 방문을 군사행동의 빌미로 삼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며 “모든 나라가 중국에게 대만 분쟁에 대해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미중 관계는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악화됐다. 이후에도 미국 의원들의 방문이 잇따르면서, 올 1월 취임한 매카시 하원의장도 봄이나 여름에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One China policy) 아래 대만과 대만의 자위 능력을 지원하겠다고 확약하고 있다"며 "중국이 미 의원들의 대만 방문을 군사행동의 빌미로 삼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인용해, 이 전쟁으로 전 세계의 에너지와 식량의 안전 보장이 흔들리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아졌다고 지적하고, “대만해협 분쟁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세계의) 모든 나라가 중국에 대만해협 분쟁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고 전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중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의 종결을 위한 중개를 지원한다면서도 러시아와 무제한 파트너십을 맺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 정부는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 둘을 양립할 수 없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면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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