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라루스 반집권파 전직 치안당국 간부들로 구성된 단체 BYPOL 등은 26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인근 마출리시치(Machulishchy) 공군기지에서 26일 오전 폭발이 2차례 발생해 주둔 러시아군의 A-50 정찰기(surveillance aircraft)가 손상됐다고 SNS에 밝혔다고 폴란드에 근거지를 둔 벨샛 뉴스 채널(Belsat news channel) 등이 보도했다.
BYPOL에 따르면, 폭발은 무인기(drone)를 사용한 파괴 공작으로, 러시아군의 주둔에 반대하는 벨라루스인이 관여한 것으로 전했다. BYPOL은 벨라루스 당국에 대항하기 위해 법 집행 기관의 전 직원이 만든 조직인 벨라루시 보안군협회를 말한다. 이들은 ‘테러리스트’로 낙인찍혀 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협력해 러시아군의 공격 거점이 되고 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스크바의 공격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지만,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 영토를 러시아군이 2022년 2월 24일 침공을 위한 집결지로 사용하도록 허용했다.
공군기지는 러시아군이 침략에 투입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Kinzhal)을 탑재한 전투기의 출동 거점이 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벨라루스에 합동군단을 창설하고 수많은 훈련을 실시했다. 다수의 러시아 전투기와 공중 조기 경보 및 통제 항공기도 벨라루스에 배치되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기 위한 기지로 벨로루시 활주로를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벨라루스가 러시아 편에서 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해왔다.
벨라루스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5km 떨어진 군용 비행장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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