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로 건너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인사들이 전했다며 로이터통신이 13일 단독 보도했다.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외교적 지원을 고려할 때, 서방세계에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중재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방문 계획이 마련됐다고 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시진핑 주석의 방문이 합의됐다고 밝혔지만, 크렘린궁 수뇌부는 가능한 방문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스크바 방문이 4월이나 5월 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모스크바행 가능성에 대한 언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모스크바에서 기자들에게 “원칙적으로 공식적인 외국 방문 발표는 당사국들의 상호 합의에 따라 동시에 조정된다”면서 “그런 준비가 되면,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로이터는 시 주석 러시아 방문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브리핑한 소식통들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익명을 요구했다면서, “지난 달, 푸틴은 왕이 중국 최고 외교관을 모스크바 방문에 초대했으며, 한 소식통은 왕이의 모스크바 방문이 시 주석의 방문 준비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동계올림픽 개막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하던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몇 주 전 '무제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양측은 계속해서 그들의 유대의 강도를 재확인해 왔다.
시진핑 주석은 국가주석이 된 이후 39번이나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났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해 9월에는 중앙아시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한편, 13일 시 주석은 중국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연례 회의를 마쳤고, 이 기간 동안 그는 전례를 깨고 주석직 임기 3기로 만장일치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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