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전(소급평원, salt-flat)에서 친화경적 리튬 추출법 개발에 나서

칠레 정부는 물 손실을 줄이기 위해 상업적으로 거의 사용되지 않는 생산 기술을 모든 새로운 리튬 프로젝트에 사용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마르셀라 에르난도(Marcela Hernando) 칠레 광산부 장관이 22일 발표한 이 요구사항은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전기차(EV) 배터리의 핵심 성분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매장되어 있는 국가들 중 하나인 칠레에서 앞으로 생산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세계 2위의 리튬 공급국인 칠레는 아타카마(Atacama) 사막의 단일 염전(salt-flat)에서 SQM과 알베말레(SQM and Albemarle Corp.) 등 단 두 회사의 생산량으로 제한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다. 두 회사는 현재 막대한 양의 염수를 퍼 올려 거대한 증발 연못에 1년 이상 저장한 뒤 이를 처리해 중국과 한국 배터리 업체에 출하하고 있다.
이 과정은 단순하지만 수익성이 있기 때문에, 경암(硬岩, hard-rock) 채굴보다 담수, 화학 물질, 에너지를 훨씬 적게 사용한다. 그러나 수십억 리터의 소금물이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곳 중 하나에서 증발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부 사람들은 이것이 야생동물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한다.
칠레 정부가 새로운 매장지를 개발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할 준비를 하면서, 훨씬 적은 증발을 하고, 생산량과 이익에 더 유리한 보다 더 선택적이거나 직접적인 과정을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SQM과 Albmarle 모두 그러한 기술을 탐색하고 있는데, 이는 상업적으로 아직까지는 비교 검증이 되지 않았다. 에르난도 광산부 장관은 “우리에게 미래의 발전은 직접적인 추출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리튬 추출(DLE=direct lithium extraction)을 사용하면 염수를 다시 염전에 주입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생산을 가속화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각각의 소금 평원(염전)의 특정한 조건에 적응해야만 한다.
칠레의 좌파 성향의 가브리엘 보릭(Gabriel Boric) 대통령 행정부는 리튬에서 국가의 더 큰 역할을 만들고 있다. 그의 새로운 정책에는 국영 리튬 회사의 설립이 포함될 것이다. 이 회사는 민간 기업들과 협력, 미개척 염수 매장지에서 프로젝트를 개발할 것이다.
2022년에는 자원 민족주의(resource nationalism)가 확산되고, 오염을 줄이는 생산기술 도입이 추진되는 가운데, 지난 정부에서 민간기업에 부여된 계약이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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