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 인상 최종 도달 지점의 예상, 지난해 12월에 나타난 5.1% 유지

미국의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2일(현지시간)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유도 목표를 0.25%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
미국 내 중견은행의 잇따른 경영파산으로 신용불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상 일시정지도 검토했으나 물가 억제를 우선했다.
금리인상은 2022년 3월부터 9회 연속 이뤄져 왔으며,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 페더럴펀드(FF) 유도 목표는 4.75~5.00%로 2007년 9월 이후 수준이 됐다. 동시에 발표한 금리 인상 최종 도달 지점의 예상은 지난해 12월에 나타난 5.1%를 유지했다.
연내에 1회의 금리 인상이 상정되어 시장은 다음 5월을 전망하고 있다.
FRB의 제롬 파월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신용불안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금리 인상 휴지도 검토한 사실”을 밝히면서, 현시점에서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대책을 우선해 물가와 (물가 상승의 배경에 있는) 고용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높았다”며 금리 인상을 밟은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의 최근 2월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로 고정지가 계속되어, 파월 의장은 이달 7일에 금리 인상의 재가속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경영파산을 계기로 불안심리가 퍼지고, 중견은행을 중심으로 예금이 유출되는 등 신용불안이 확대됐다.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으로 은행 보유 채권의 가치가 하락한 것도 원인으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일시 정지 관측도 부상해 FRB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었다.
글로벌 금융 대기업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경영위기가 표면화된 유럽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은 16일 0.5%의 대폭 금리 인상을 했다. 미국과 유럽 모두 물가 억제를 우선하는 형태가 되었다.
* 신용 불안 확대의 우려 지속
물가상승과 금융 불안 사이에서 대응이 주목된 FRB의 FOMC는 일단 물가 억제를 우선해 0.25%의 금리 인상을 선택했다. 그러나 신용불안이 다시 확대될 우려를 거두지는 않았다. FRB는 물가 상승과 경기후퇴에 더해 금융 불안이라는 과제도 짊어지고, 경제를 급락시키지 않고 물가를 억제하는 길은 더욱 어려워졌다.
미국 중견은행의 잇따른 경영파산으로, FRB나 재무부 등은 파산한 두 개 은행의 예금에 대해서, 한도액을 넘어 전액 보호한다고 표명하기도 했다. 또 세계적인 금융 대기업인 크레디트스위스의 경영위기로, FRB 등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은 19일 협조, 미국 달러 공급을 늘리는 대처를 발표하는 등 잇따라 대책을 내세우 했다.
미국 당국의 대처로 주식시장은 다시 잡는 등 신용불안은 소강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건전한 은행이나 대금업체가 위험시되거나 재무악화를 두려워하는 은행이 대출을 필요 이상으로 제한하는 '신용수축'이 확대될 우려도 지적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미국 경제는 상정 이상으로 떨어지고 영향은 세계에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2일 뉴욕 주식시장은 연준(FRB)의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신용 불안이나 신용 수축의 행방에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해, 향후의 키잡이의 어려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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