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12.19 대선] ① 대선레이스 점화
[특집:12.19 대선] ① 대선레이스 점화
  • 연합뉴스
  • 승인 2002.10.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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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21세기 첫 국가지도자를 뽑는 제16대 대통령선거가 30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연합뉴스는 국내외 정세의 급변속에서 한국 정치의 변화와 선진화 가능성의 시험대가 될 이번 대선을 앞두고 선거전의 흐름과 양상, 후보자 움직임 등을 조망하는 장기 특집기획을 매일 1회씩 싣는다.>


(서울=연합뉴스) 제16대 대통령선거가 30일 'D-50'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

 
   
     
 

공식 선거전은 오는 11월 27,28일 이틀에 걸친 후보등록으로 개막 신호탄이 오르게 되지만 대선고지 점령을 위한 주자들의 숨가쁜 레이스는 이미 시작돼 열기를 내뿜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비롯, 권영길(權永吉.민주노동당), 이한동(李漢東.무소속) 장세동(張世東.무소속), 서상록(徐相祿.노년권익보호당), 김허남(金許男.복지민주통일당), 김옥선(金玉仙.우리겨레당), 명승희(明承禧.민주광명당), 김영규(金榮圭.사회당), 허경영(許京寧.민주공화당), 안동옥(安東玉.대한통일당) 씨 등 모두 13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그러나 후보별 판세를 감안할 때 이번 대선은 이회창-노무현-정몽준 등 세 유력주자가 선두다툼을 벌이는 사실상의 '3자구도'로 치러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 후보는 3자대결의 틀을 유지하면서 자신을 중심으로 한 '1강2중' 체제로, 노 후보는 타후보와의 선명성 부각을 통한 지지도 2위 탈환을, 정 후보는 세규합 확산을 통한 이 후보와 2강대결 구도성립에 총력을 쏟으며 대선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병풍수사 발표 이후 이 후보 지지도가 상승세를 나타내며 2,3위 후보와의 격차를 벌이고 있어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노-정 후보의 단일화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않다.

때문에 이들간 '빅딜'이 이번 대선정국의 막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데 이론이 없다.

또 그 과정에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소속의원, 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 등 제3세력과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반노세력의 향배도 주목된다.

뉴밀레니엄 들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대선은 21세기 벽두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속에서 국력을 한단계 도약시켜 '파워풀 코리아'로 거듭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가의 명운(命運)이 걸린 국민적 행사임에 틀림없다.

또한 '통일한국'의 여명을 열어가고 세계 열강들과 어깨를 나란히할 '강소국(强小國)'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정치적, 역사적 의미는 실로 중차대하다 할 수 있다.

특히 대결과 반목으로 점철된 오욕의 과거사를 단절하고 다기화된 국민 욕구를 충족, 21세기 선진 정치풍토를 개척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50년 헌정사의 중대 분수령이라는 각별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은 과거와 미래, 갈등과 화해, 분열과 통합, 지역주의와 지역탈피, 구태정치와 새정치세력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않다.

유력주자들이 한결같이 국민통합과 국민화합을 외치는 것도 이런 시대적 소명을 의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지난 30여년간 한국정치를 재단해온 이른바 '3김시대'가 종막을 고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한국 정치사와 리더십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갖는 의미가 결코 적지 않다.

무엇보다 차기 정부는 첫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뒤를 이어 월드컵 4강 신화에서 확인된 국민적 에너지를 통합, 국운 융성과 경제발전의 도약대로 삼아야 할 책무를 안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연말 대선은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갈등을 치유하고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망국적 지역분할 구도를 완화, 새로운 정치의 틀을 구축하는 한국정치의 새 지평을 여는 시험대가 될 게 분명하다.

또 이번 선거는 패거리정치, 가신(家臣)정치, 안방정치로 상징되는 구시대 권위주의 정치문화를 청산하고 민주 대 반민주, 수구와 급진의 대결구도를 떠나 21세기형 새로운 정치문화 틀을 구축하느냐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차기 정부는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남북.대외관계의 발전을 통해 국력신장과 국민화합을 이룩하면서 과감한 정치개혁과 부패.비리 청산 등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조류에 걸맞은 국가의 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보화, 세계화로 치닫고 있는 시대적 상황속에서 이번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들의 의식과 발상의 전환이 중시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신성한 한 표의 주권행사를 통해 정치지도자를 선택하고 정치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것은 바로 국민의 몫이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 cbr@yna.co.kr (끝) 2002/10/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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