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다이어트, 태아에 큰 영향 미쳐
임산부 다이어트, 태아에 큰 영향 미쳐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03.08.02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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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비만, 당뇨, 암, 심지어 자폐증 줄이려면 다이어트 삼가야-

 
   
  ^^^▲ 임신 초음파사진임신 중 영양분 균형 섭취가 영아의 비만, 당뇨, 암 심지어 자폐증 감염 위험도 낮춰......
ⓒ 사진/netian.com^^^
 
 


과학자들은 임산부 다이어트가 태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놀랄만한 증거를 포착했다.

미 캘리포니아 듀크대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쥐가 임신 중일 때 그리고 임신 전에 4가지 영양분을 보충해 줌으로써 간단하게 쥐의 외피 색을 변화시킬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 보충된 영양분은 영아의 비만, 당뇨 및 암 감염에 대한 가능성을 낮춰줬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비비비 방송 인터넷 판이 1일 보도했다.

연구자들은 비타민12, 엽산, 비타민 복합체의 하나인 콜린 및 베타인을 포함한 다이어트 영양분을 임신한 쥐에 투여 해본 결과 갈색 외피를 가진 새끼를 낳았다. 그러나 다른 실험 그룹의 임신한 쥐에게는 영양분을 투여하지 않고 새끼를 낳게 했는데 이 경우 노란색을 띤 새끼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분석결과는 잉여 영양분은 ‘아구터’라 불리는 유전자의 활동을 감소시킴으로써 외피의 색깔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유전자 자체의 구조는 변하지 않았지만 보충된 영양분은 활동을 억제하는 디엔에이(DNA)메틸화 과정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암, 비만, 당뇨 및 심지어 자폐증 감염에 영향을 주는 다수의 유전자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연구팀은 믿고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연구팀은 새끼 쥐의 수많은 형태의 몸 전체 세포 속에서 초기 잉태 단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의미하는 디엔에이 메틸화의 증거를 알아냈다.

디엔에이 메틸화는 유전자에 붙여주는 원자를 추가함으로써 생긴다고 한다. 세포는 종종 유전자 물질 속에 스스로를 숙주 시키는 바이러스에서 나오는 디엔에이 조각의 활동을 억제하는 방법과 같은 메카니즘을 이용한다.

그러나 그 과정이 실패하면 유전자 활동이 동시에 억제될 수 있다. 연구에 참여했던 워터랜드 박사는 임산부 다이어트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롭 워터랜드(Rob Waterland)박사는 “우리 연구는 환경적 요인이 유전자 자체의 변이 없이 유전자 형질 발현을 얼마나 일찍 변화시키는 것이냐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하며 “이는 인간과는 대단히 큰 연관을 갖는데 메틸화는 인간 게놈에 있어 일반적인 일이며, 그것은 또한 태내(胎內)에서 미묘한 변화를 쉽게 일으키게 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다이어트협회의 아마다 웨인은 “쥐 실험을 통해서 얻어진 결과가 곧바로 인간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한 임산부가 영양결핍 임산부 보다 임신 결과가 훨씬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며, 임신 중에 균형 있는 식사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 즉 매일 복합 비타민 및 미네랄 영양소를 섭취해 일정한 영양을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비비시는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분자 및 세포 생물학’저널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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